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의 새로운 소장용 캡슐내시경인 Binocular Capsule Endoscope가 드디어 공개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25th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2017(UEGW 2017)에서 회사는 주요 의사들과 대리점 관계자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Binocular Capsule Endoscope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소화기내시경 학회장 출신의 소린 교수(Professor Saurin)가 직접 헝가리에서 진행된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서 Binocular Capsule Endoscope에 대한 기술 설명과 판독 시연이 이어졌고, 참석한 의사들이 직접 영상도 검토해 보았다.
Binocular Capsule Endoscope는 기존 캡슐내시경과 달리 촬상부에 각각 두 개의 렌즈와 센서를 장착한 새로운 캡슐내시경으로 스테레오 캡슐로도 불려진다. 이유는 최신 핸드폰에 적용되고 있는 듀얼 렌즈 카메라가 하나의 센서에 두 개의 렌즈를 적용한 것과는 달리 렌즈와 센서를 모두 각각 한 쌍씩 적용했기 때문이다.
[Binocular Capsule Endoscope]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인트로메딕의 Binocular Capsule Endoscope의 핵심(core)은 좌우 각각의 렌즈와 센서를 통해 획득한 영상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픽셀 정보를 사람의 눈처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캡슐내시경에서는 확보할 수 없었던 거리(depth)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서 이미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고 소장 검사 시 가장 중요한 기술요소 중 하나인 화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Binocular Capsule Endoscope 이미지]
또한 Binocular Capsule Endoscope은 사람의 눈과 같은 양안 구조이기 때문에 획득한 이미지의 3D(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3D(입체영상) rendering 이미지는 기존 영상에 비해 소화관의 주름진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름 부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폴립(Polyp)을 발견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화면]
소화기 검사에서 발견되는 폴립(Polyp)의 크기와 형태는 진단 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내시경의 화질이 HD급을 넘어서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영상을 통해 형태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근접으로 촬영하게 되는 내시경 영상에서 폴립(Polyp)의 크기 측정은 기존 내시경이나 캡슐내시경 모두 제한된 정보를 이용한 추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Binocular Capsule Endoscope는 좌우 영상이 모두 정상적으로 확보되는 경우 실제 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크기 측정 3D 이미지]
[크기 측정 UI]
3D, 폴립(Polyp) 크기 측정은 위장 검사와 대장암 스크리닝(Screening)에 있어 핵심기술로 캡슐내시경의 진단영역이 위장과 대장으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이번에 소개한 Binocular Capsule Endoscope는 인트로메딕이 보유하고 있는 체내인체통신(IHBC)에 근거한 세계 최초의 성과이자, 캡슐내시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해 회사가 중국 파트너사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R&D 프로젝트인 “Pan-endo 프로젝트”의 핵심기술이다.
[UEGW 2017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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